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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롯데 잠잠’ 경남 라이벌 격차 벌어지나


입력 2018.12.16 08:45 수정 2018.12.16 08: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NC, 신축 구장과 선수 영입으로 통 큰 투자

감독 교체한 롯데는 아직까지 잠잠한 행보

2019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NC 이동욱 감독과 롯데 양상문 감독. ⓒ 연합뉴스/롯데 자이언츠 2019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NC 이동욱 감독과 롯데 양상문 감독. ⓒ 연합뉴스/롯데 자이언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다가 올 시즌 처음 최하위로 추락한 NC 다이노스가 통 큰 투자를 감행하며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는 올해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시즌 초부터 순위가 곤두박질쳤고 결국 김경문 전 감독은 경질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한 NC의 움직임은 올 겨울부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올해 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양의지를 잡는데 총액 125억 원을 썼다.

계약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연봉 65억 원으로 총액 125억 원 규모다. 이는 KBO리그 역대 2위, 포수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년 전 FA 박석민 영입 당시 들였던 4년 총액 96억 원을 훨씬 상회하며 구단 자체 기록도 갈아 치웠다.

양의지 영입은 곧바로 성적 상승과 관중 동원에 따른 흥행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내년은 NC가 새 홈구장으로 이전해 첫 시즌을 치르는 해이기도 하다.

NC는 기존에 노후화된 창원 마산구장을 벗어나 내년 시즌부터 2만 2000석짜리 메이저리그식 구장에 발을 디딘다.

NC는 올해 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양의지를 잡는데 총액 125억 원을 쓰는 투자를 단행했다. ⓒ 연합뉴스 NC는 올해 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양의지를 잡는데 총액 125억 원을 쓰는 투자를 단행했다. ⓒ 연합뉴스

NC가 통 큰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데 반해 경남 라이벌 롯데는 아직까지 잠잠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7위에 그치며 가을 야구에 실패하고, 조원우 감독을 중도에 경질한 롯데는 양상문 신임 사령탑을 새로 선임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투자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나 롯데 역시 포수난이 심각해 이번 스토브리그서 양의지 영입이 유력한 구단으로 손꼽혔지만 제대로 입질도 해보지 못하고 씁쓸한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라이벌로 꼽히는 NC가 FA 영입에 신축구장을 선보이며 팬 동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롯데의 움직임은 잠잠하다.

특히 롯데는 후발 주자인 NC에 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성적표에서 아래에 자리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2016시즌에는 NC에 12연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상대 전적서 1승 13패로 철저하게 눌리기도 했다.

NC가 창단 첫 최하위의 아픔을 딛고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인데 반해 롯데 팬들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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