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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저점 3만원대 중후반 전망...목표가↓" - 하이투자증권


입력 2018.12.14 07:59 수정 2018.12.14 08:06        백서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6.2조원에서 13.8조원으로 하향한다”며 목표가를 기존의 5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3만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주가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하는 13.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DRAM, NAND ASP 하락률을 기존의 7%, 15%에서 10%, 20%로, 출하증가율 역시 기존의 5%, 9%에서 0%, 1%로 각각 변경했다”고 말했다.

4분기 초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재고 축소 강도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반도체 가격 낙폭과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보다 더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또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요 부진에 따라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특별 상여금 지급에 의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9.9조원, 디스플레이 1.2조원, IM 2.0조원, CE 0.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의 13.6조원과 54.9조원에서 11.7조원과 49.4조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고객들의 재고 정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DRAM, NAND 출하의 부진과 ASP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DRAM의 경우에는 내년 1분기 ASP의 낙폭이 올 4분기 대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현재 지속 하락 중인 주력 제품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이미 18% 하회하고 있는데다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의 46.7조원에서 32% 감소하는 31.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실적 전망이 정확하다는 가정 하라면 이번 다운싸이클에서 동사 주가의 저점은 3만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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