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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 10곳 중 8곳, 내년에도 수출 어려워"


입력 2018.12.13 16:21 수정 2018.12.13 16:34        이홍석 기자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설문조사...반도체·자동차 '흐림'

보호무역주의 확대 속 수출대상국 경기부진 및 경쟁심화

내년도 전체 수출 전망.ⓒ한국경제연구원 내년도 전체 수출 전망.ⓒ한국경제연구원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설문조사...반도체·자동차 '흐림'
보호무역주의 확대 속 수출대상국 경기부진 및 경쟁심화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내년에도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도 올해 보다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 달간 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비율(58.0%)이 가장 높은 가운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23.6%)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8.4%)보다 많았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응답기업 10개사 중 8개사가 내년도 수출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도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내년도 수출 악화 전망이 개선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철강·자동차부품·섬유 등 7개다. 또 수출 개선 전망이 악화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4개로 선박·디스플레이·컴퓨터·가전이다. 무선통신기기는 내년도 수출실적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에 가장 우려되는 수출환경’으로 보호무역주의 확대(19.7%)를 꼽았으며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9.1%) ▲수출 경합국과의 경쟁심화(17.8%)▲환율변동성 확대(14.6%)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14.0%)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1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기업들이 내년도 수출확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수출시장 다변화(30.6%)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원가 절감(28.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통상압력 대응(12.1%) ▲신제품 개발(11.5%) ▲해외마케팅 강화(10.8%)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수출확대를 위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가로는 중국(37.6%)·미국(20.4%)·동남아(16.6%)·일본(7.0%)·서유럽(6.4%)·중동(4.5%) 등을 꼽았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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