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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2018 결산] 연예계 사건 키워드 7


입력 2018.12.26 08:00 수정 2018.12.25 20:03        김명신 기자

미투부터 빚투까지 암울

특혜, 음주, 폭행 물의

올해는 유독 연예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1월의 악몽’이 무색할 정도로 1월부터 12월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로 대중의 피로도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다. 특히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올해는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 데일리안 DB 올해는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 데일리안 DB


# 연예계 미투

연예계 시작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였다. 스타들의 성추행 피해 폭로가 올 초에도 뜨겁게 이슈가 되면서 새로운 피해자들의 등장과 더불어 스타들의 잇단 연루가 씁쓸케 했다.

특히 가요계에 스타들의 잇단 미투 폭로로 울상을 짓게 한 가운데 폭로와 실제 피해 사실이 엇갈리면서 긴 진실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법적 다툼 끝에 ‘무혐의’ 처분이 많아 실제 피해를 둘러싸고 진실 여부에 따른 ‘미투 본질’이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다.

# 연예인 특혜 논란

올 초 유독 대학원, 군복무 등 연예인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정용화를 시작으로 지드래곤, 손태영 특혜 논란까지 이어졌다. 지난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당시 정용화가 면접을 보지 않고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빅뱅 지드래곤 역시 군병원의 특실 특혜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으며 손태영 또한 2018 MAMA '아들 특혜'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올해는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 데일리안 DB 올해는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 데일리안 DB


# 구하라 남친 협박, 폭행 사건

가수 구하라의 ‘남친 폭행 사건’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후 구하라의 전 남친L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하라를 협박한 정황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쌍방폭행을 벌인 가수 카라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 마약 음주운전

지난 2월 배우 정석원이 마약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실형을 면했지만 검찰의 항소로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래퍼 씨잼도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 해시시를 해외에서 두 차례 밀수입해 소지, 세 차례 복용한 혐의를 받은 스타 셰프 이찬오는 2심에서 법원으로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8월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은 음주운전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해 징역 4년 6월을 선고 받았다. 2PM의 멤버 준케이는 음주 단속에 적발된 후 군입대해 복무 중이다. 배우 윤태영 또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드라마 복귀가 무산되기도 했다.

# 낸시랭의 결혼과 파혼

낸시랭이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의혹과 잇단 사기 사건 등이 이어졌고 결국 10개월 여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으로로부터 폭행과 감금, 협박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결혼과 동시에 불거진 논란을 뒤로하고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했던 낸시랭과 왕진진이었기에 초스피드 결혼과 이혼까지, 결말이 씁쓸케 하고 있다.

올해는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 데일리안 DB 올해는 최고의 스타급들이 대거 사건사고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 데일리안 DB


# 조덕제 성추행 파문

영화 촬영 도중 상대 배우인 반민정을 상대로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조덕제. 조덕제는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반민정을 상대로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수강을 명령했다.

그러나 양측은 여전히 진실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사건의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두 사람 모두 이미지에 치명적 손상을 입은 상태. 대중들의 시선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배우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 연예계 빚투

올 연말 연예계 최고 화두는 ‘빚투’였다.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터진 연예계 빚투는 가수 비, 도끼, 개그우먼 김영희, 이영자, 배우 한고은 등 스타들의 가족 빚투가 연이어 터져 씁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연예인 본인이 아닌 부모나 가족들의 사기 연루나 채무 불이행 등으로 이름이 거론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미지로 활동하는 스타들의 ‘빚투 연예인’ 주홍글씨로 적지 않은 생채기가 돼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 전망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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