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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멸 앞둔 마일리지로 내년 항공권 구매하세요"


입력 2018.12.12 11:16 수정 2018.12.12 15:43        이홍석 기자

2008년 유효기간 제도 시행으로 10년된 마일리지 소멸 앞둬

보너스 항공권 1년 전 미리 예매 가능...다른 사용처도 다양

KALPAK 마일리지 투어 소개 홈페이지 화면.ⓒ대한항공 KALPAK 마일리지 투어 소개 홈페이지 화면.ⓒ대한항공
2008년 유효기간 제도 시행으로 10년된 마일리지 소멸 앞둬
보너스 항공권 1년 전 미리 예매 가능...다른 사용처도 다양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내년 항공권 사전 구매를 비롯해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시행을 예고하고 2008년부터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미 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소멸된다.

회사측은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보너스항공권 사전 구매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당장이 아닌 내년 중 사용할 항공권이라도 미리 항공권을 예매해 놓으면 소멸될 우려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마일리지 좌석 1년전 예약 가능...사전 예매하면 이용 기회 많아

현재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2019년 연간 전체 국제선 9만7000여편의 항공편 중 95%에 이르는 9만2000여편의 항공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선에서는 4만9000여편의 항공편 중 94%인 4만6000여 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내년 만료되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내년 전체 항공편의 95%에 달하는 항공편에 보너스 예약이 가능하므로 미리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해 두면 마일리지 소멸로 인한 손해를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평수기 편도 기준으로 국내선은 5000마일, 일본·중국은 1만5000마일, 동남아시아는 2만마일, 구주(유럽)와 미주는 3만5000마일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예매도 일반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출발 1년전부터 가능하니 조금만 서두르면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마일리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바로 보너스 항공권 이용"이라며 "조금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다면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발권일부터 1년간 유효하다. 다만 유효기간이 연장되지 않고 일정을 변경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을 경우 예약 부도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시즌·요일·노선별 탑승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가능한 더 많은 보너스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투명한 보너스 좌석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의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 메뉴를 이용하면 361일 이내의 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홈페이지의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에서는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부족한 마일리지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활용해도 된다. 일부 외국 항공사의 경우 제 3자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하는 제도가 있지만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가 붙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가족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해 유리하다.

항공마일리지 소멸 안내 인포그래픽.ⓒ국토부  항공마일리지 소멸 안내 인포그래픽.ⓒ국토부
보너스 항공권 외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처 늘려...사용 편의성 향상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 및 여행 제휴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업종간 연계성을 높여 소비자의 마일리지 사용 가치를 높이고 선택의 폭도 넓히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꾸준히 제휴 사용처 확대에 노력해온 결과, 대한항공은 현재 마일리지 제휴처로 27개 항공사, 호텔·렌터카 등 비항공부문 9개사, 홈페이지 로고상품 샵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마일리지 사용 건수 증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너스 항공권을 제외한 항공 부가서비스 및 비 항공 부문 제휴 마일리지 사용 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1만2000건을 기록했다.

또 적은 단위의 마일리지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액 마일리지 상품 및 소진처를 확대하는 한편 보너스 사용 편의성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항공마일리지는 한편 마일리지나 포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적용하는 유효기간보다 길다는 점이 장점이다.

항공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으로 국내 카드사나 백화점 등 유사 제도를 운영하는 업종의 포인트 유효기간이 2~5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긴 편이다.

또 실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 이상이다. 유효기간이 가장 짧은 마일리지부터 자동으로 차감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연간 개념으로 날짜를 인정하기 때문에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 날까지 유효하다.

회사측은 "예를 들어 2008년 7월 1일에서 31일 사이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10년 후인 2018년 6월 30일까지만 유효한 것이 아닌,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 날인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실제로 몇 개월 더 유효기간(+α)이 주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햇다.

이를 그대로 대입하면 2009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19년 마지막 날까지, 2010년 적립한 마일리지는 2020년 마지막 날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지난 2008년 6월 30일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고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를 먼저 다 쓴 뒤 평생 유효한 마일리지가 공제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많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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