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인테르-나폴리 탈락' 세리에A, EPL에 완패


입력 2018.12.12 15:18 수정 2018.12.12 15:19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토트넘에 2위 자리를 내주고만 인터밀란. ⓒ 게티이미지 토트넘에 2위 자리를 내주고만 인터밀란. ⓒ 게티이미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의 자존심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노렸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이하 인테르)과 나폴리가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리버풀에 경쟁에서 밀리며 끝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오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최종전 승자는 토트넘 그리고 리버풀이었다. 반면 인테르와 나폴리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B조의 경우 드라마와 같았다. 인테르는 PSV와의 홈 경기를 그리고 토트넘은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나섰다.

네 팀이 동시간에 경기에 나선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가 전반 7분 만에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인테르의 다음 라운드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오히려 인테르는 PSV의 로사노에게 선제 득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해야 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인테르의 마우로 이카르디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대로라면 인테르의 진출이었다. 다만 인테르는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종료까지 5분 여 남은 시점,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모두 1-1이되면서 이대로라면 인테르가 떨어지고 토트넘이 올라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인테르는 막판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반면 토트넘은 지키기에 성공했고, 결국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는 나폴리도 마찬가지였다. 나폴리는 이날 리버풀에 0-1로 패하거나 혹은 2점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아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34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골을 내줬고, 끝내 한 골을 따라잡지 못했다. 애당초 우승권 팀들과 같은 조에 속한 불운은 물론 이번에는 맞대결 전적 동률 그리고 골 득실도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지난 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인테르와 나폴리가 토트넘과 리버풀보다는 16강 진출 확률이 높았다. 인테르는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만큼 PSV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고, 리버풀 원정에 오르는 나폴리는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움드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 두 팀 모두 원하지 않는 결과물을 얻으며 탈락의 아픔을 맞이해야 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네 팀 중 두 팀만 살아남은 상태다. 유벤투스는 H조 선두를 기록 중이며, 사실상 조 선두가 유력하다. 로마의 경우 레알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경우 사실상 네 팀 모두 생존했다. 네 팀 중 두 팀은 세리에A를 누르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며 이탈리아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반면 오랜만에 네 팀 모두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던 이탈리아 세리에A는 두 팀이 탈락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진지수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진지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