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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에 놀란 토트넘 ‘카일 워커 괜히 보냈나’


입력 2018.12.12 08:54 수정 2018.12.12 14: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반 7분 선제 실점의 빌미 제공

UCL 데뷔전 역전 위기에서 벗어나

카일 워커 피터스가 우스만 뎀벨레에 공을 빼앗기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카일 워커 피터스가 우스만 뎀벨레에 공을 빼앗기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바르셀로나 원정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B조 최강 바르셀로나 원정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2승 2무 2패 승점 8로 인터밀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인터밀란은 홈에서 조 최하위 PSV아인트호벤과 비기는 바람에 3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에 일격을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실점의 빌미는 토트넘의 신예 풀백 카일 워커 피터스가 제공했다.

토트넘은 이날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와 세르지 오리에가 부상으로 바르셀로나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워커 피터스를 선발로 내세워야 했다. 결국 그는 가장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UCL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반 6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서 세컨볼을 잡아낸 시소코가 워커 피터스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이를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뎀벨레에 공을 빼앗겼다. 이후 뎀벨레가 빠른 스피드로 토트넘 진영을 넘어왔고, 공을 빼앗으려 뒤쫓은 워커 피터스를 상대로 돌파에 성공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 실점으로 토트넘은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실점 이후 워커 피터스가 계속해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토트넘은 전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고전하는 계기가 됐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모우라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워커 피터스는 UCL 데뷔전에서 역전이 될 뻔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전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를 맨시티로 떠나보내면서 향후 이름이 비슷한 카일 워커 피터스가 그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직 워커 피터스의 성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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