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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무승부’ 박항서호, 원정서 절반의 성공


입력 2018.12.12 00:09 수정 2018.12.12 00: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골 먼저 넣고도 동점 허용하며 무승부

15일 안방서 2차전 치러 유리한 고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 1차전서 전반에만 먼저 2골을 넣고도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말레이시아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응우옌 후이흥의 선제골과 3분 뒤 터진 팜득후이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두 골을 허용하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이 2-0으로 꺾은 경험이 있었기에 박항서 감독으로서는 이번 결과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오히려 베트남 입장에선 무승부로 끝난 것이 다행스럽게 여겨질 정도로 후반 막판에는 홈팀 말레이시아의 기세에 눌리며 고전했다.

특히 체력이 바닥난 베트남 수비진들은 후반 막판 말레이시아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파울로 흐름을 끊기에 바빴다.

이에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까지 내몰렸다. 다행히 베트남이 추가 시간 4분을 잘 버텨내며 경기서 패하지 않았다.

그래도 적지에서 귀중한 두 골을 뽑으면서 우승 가능성은 높였다.

베트남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최소 1-1 무승부만 거둬도 10년 만에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으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매직이 홈에서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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