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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나경원, 3수끝 원내대표…대표적 '이유제강' 女정치인


입력 2018.12.11 17:18 수정 2018.12.11 21:49        조현의 기자

17~20대 국회 내리 등원한 4선 중진

원내대표 잇딴 고배…3수만에 승리

17~20대 국회 내리 등원한 4선 중진
원내대표 경선 잇딴 고배…3수만에 승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직후, 지지해준 동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직후, 지지해준 동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4선)이 11일 세 번째 도전 만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나 의원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여고,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지냈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후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배지를 처음 달았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당선, 재선에 성공한 나 의원은 당 대변인,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등으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재선 여성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당 최고위원을 두 차례 지내며 대중성과 정치력을 겸비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9대 국회에선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후 여성 최초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을에 당선, 현재 후반기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선인 나 의원은 정계 입문 후 상대적으로 순탄한 정치 여정을 보냈지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6년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박계 정진석 의원에게 26표 차이로, 같은 해 12월 선거에서도 친박계 정우택 의원에게 7표 차이로 패했다.

나 의원이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것은 삼수 끝 쾌거인 셈이다. 과거 비박계로 분류되던 그가 이번 경선에서 친박계의 지원 사격을 받은 점도 선거 승산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투표 직전 이뤄진 정견발표에서 "당의 통합이 절실하다. 계파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면서 "저 나경원은 보수 가치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늘 용기 있었다. 진짜 보수정당으로의 변화를 이뤄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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