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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바뀐 청약제도…북위례 청약 흥행할까?


입력 2018.12.11 15:09 수정 2018.12.11 15:23        원나래 기자

“저렴한 분양가·입지적 장점에 청약 흥행 수월”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자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

“저렴한 분양가·입지적 장점에 청약 흥행 수월”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자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


청약시스템 변경 작업이 진행되면서 입주자모집공고 처리까지 중단돼 이달 분양 물량은 중순부터 말일까지 약 2주간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청약시스템 변경 작업이 진행되면서 입주자모집공고 처리까지 중단돼 이달 분양 물량은 중순부터 말일까지 약 2주간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그동안 청약제도가 연이어 개편 되면서 북위례에 예정돼 있던 신규 단지 분양도 줄줄이 연기됐었다. 당초 지난 10월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이 오늘부터 바뀌는 청약제도에 맞춰 집중 분양될 예정이다. 수요자들이 기다려왔던 만큼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규칙 개정에 따른 청약시스템 변경 작업이 진행되면서 입주자모집공고 처리까지 중단돼 이달 분양 물량은 중순부터 말일까지 약 2주간 공급될 예정이다.

북위례에서 첫 분양단지인 ‘위례포레자이’를 비롯해 ‘비산자이아이파크’,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등이 오는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들 단지는 크리스마스에도 견본주택을 열고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등으로 청약을 받아 내년 초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북위례와 함께 지난 10월 분양을 준비했던 판교 대장지구 ‘3인방’인 ‘판교 힐스테이트 엘포레’,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판교 더샵 포레스트’도 북위례보다 일주일 전인 오는 14일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게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 곳곳에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이들 보다 낮게 책정되고 있어 분양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북위례와 판교 같은 경우에는 서울 인근 지역으로 거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춰 수월한 청약 흥행을 예상했지만, 일각에서는 청약 흥행을 예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북위례와 판교 등의 새 아파트에 갈아타기 수요자가 얼마나 나올 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북위례 자이의 경우에도 5호선 도보 역세권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보로 걷기에는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며 “최근 서울 집값이 하락하는 분위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북위례와 판교가 이전만큼 로또청약으로 볼 수 있는지 점점 헷갈리기 시작하는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도시인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가고 있고 위치상으로도 서울에 아주 가까이 인접해있는데다 서울 대비 가격도 저렴한 것은 큰 메리트”라며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땐 로또 청약일 수 있지만, 그나마 부동산 경기가 죽어도 최소 손해는 안볼 것으로 알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강화된 부동산 규제와 함께 청약 제도가 자주 바뀌면서 이달 예정된 분양 단지들에 대한 예비 청약자의 혼란이 가중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권 팀장은 “최근 바뀐 제도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해를 못하고 당첨이 되고도 부적격자로 분류되면서 당첨이 취소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중도금이나 분양대금 마련에 어려움이 생겨 스스로 분양계약을 포기하는 일들도 발생해 청약규제지역 내에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잘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강남 ‘로또 아파트’로 주목 받은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대 1, 최고 42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첨자 232명 중 38명이 부적격자로 판정돼 당첨이 취소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올해 청약 부적격 건수(12월9일 기준)는 1만2978건으로 이중 청약 가점을 잘못 계산하거나 단순 실수로 위반한 부적격 당첨자는 9351명, 전체 건수의 72%에 달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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