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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 하면 끝? 꾸준히 지적받아왔던 ‘태도’ 또 도마 위로


입력 2018.12.11 12:47 수정 2018.12.11 13:05        문지훈 기자
ⓒ사진=SBS뉴스캡처 ⓒ사진=SBS뉴스캡처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를 결정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시끄럽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8일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 사고 이후 나흘이 지난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네티즌은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사퇴와 관련해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보여주기식의 사퇴를 선택한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이다.

앞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취임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오면서까지 이 자리를 맡게 됐다. 그렇게 오른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사퇴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취임 당시 국정감사에서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태도를 지적 받은 바 있다. 당시 오영식 사장은 "낙하산 인사 관행이 가져오는 문제는 공감한다"면서도 "인사 문제에 있어 이분법적으로 단정짓진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국감에서 과거 오영식 사장이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한 인터뷰 녹음파일을 재생했다. 이 의원은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 시절 오 사장님이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며 낙하산 인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간다고 했는데 오 사장님부터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 비상임이사(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민주노총 출신이고 이사회 의장은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출신이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노동특보를 맡았던 인물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 내부 낙하산·캠코더 인사(문재인 대선 캠프, 시민단체 활동을 비롯한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비중이 국토부 산하 다른 기관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오영식 사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오 사장이 이학재 의원이 재생한 인터뷰 녹취록을 듣고 "제 목소리였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너털웃음을 치자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연수구을)이 피감기관장들은 진지한 태도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한 것. 민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오 사장님 목소리라는 걸 알아들었는데 '제 목소리였습니까?'라며 웃는 태도는 진지하지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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