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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우 두산重 사장 전격 사의…“경영악화 책임”


입력 2018.12.11 11:12 수정 2018.12.11 11:13        김희정 기자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두산중공업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두산중공업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이 경영악화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김명우 사장은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발전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김명우 사장이 경영상 어려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메일에서 “지금은 일시적으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기업과 조직의 그런 Life cycle 사례를 수없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회사는 과거에 이보다 더 큰 어려움과 위기를 여러 번 겪었지만 모두 극복해 왔다"며 "특히, 지금은 과거보다 더 높은 경쟁력, 기술력,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민영화 직후 극심한 갈등과 진통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업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것에서부터 해외 수주 10조원을 돌파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그 모든 것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의 지혜와 뚝심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은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보다는, 불가능해 보였던 과제에 도전해 끝내 값진 성과를 거두었던 소중한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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