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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나경원·김학용 원내대표 경선, 갈수록 더 혼전"


입력 2018.12.11 10:02 수정 2018.12.11 10:03        정도원 기자

"친박 대 비박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

친박 신당, 유의미한 창당될 가능성 없다"

"친박 대 비박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
친박 신당, 유의미한 창당될 가능성 없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11일 오후 3시에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나경원·김학용 의원의 대결이 갈수록 더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11일 오후 3시에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나경원·김학용 의원의 대결이 갈수록 더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오후 3시에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을 혼전 양상으로 진단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학용 의원은 당에서 30년 가까이 선거와 정치를 하며 여러 역할을 했고, 나경원 의원은 법조계에 있다가 들어와서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인지도도 있는 상황"이라며 "갈수록 더 혼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나경원·김학용 의원의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에 관해, 안상수 의원은 두 의원이 각각 정용기 의원과 김종석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섭외한 게 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통적 계파 분류법인 '친박 대 비박' 구도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 정책위의장을 모시면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으니 약간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정책위의장에 따라서 선호하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경원 의원이 소위 친박의 지지를 조금 얻는다고는 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친박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고, 친박 중의 일부는 김학용 의원과도 굉장히 소통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친박 대 비박 이렇게만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이날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난 1년간의 대여 투쟁에 대해서는 호평하면서, 안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에게도 투쟁력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여론조사 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70%대 되면서 모든 정책이 일방적으로 가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냥 적당히 해서는 국민들에게 알릴 방법이 없었다"며 "그러다보니까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는데 아주 잘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같은데 많은 얘기들이 돌아다니는 것은, 일부 방송에서 일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홍보만 하고 제대로 된 지적을 하지 않아 우리 국민들이 정확한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지적한 내용이 국민과 함께 공감되도록 하는 그런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보수대통합에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제시한 안 의원은, 보수의 분열만 추가하는 꼴인 '친박 신당'에 대해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의원은 "서로 간의 갈등이 과거에 있었다고 해도 이제는 소위 보수대통합으로 나아가서 국민들이 '대안 세력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게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나아가 "(친박 신당은) 아주 일부가 당에서 불이익을 당할 때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겠는데, 성공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보다 여건이 훨씬 좋았던 때에 많은 분들이 탈당했다가도 지금 별로 성공을 못하고 많은 분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아주 유의미한 정당의 창당까지 가는 것은 아마 실패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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