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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삼바 상폐여부, 기심위서 공정한 결정 기대"


입력 2018.12.10 15:30 수정 2018.12.10 16:01        이미경 기자

"삼바 장기간 거래 중단, 시장불확실성 커 바람직하지 않아"

정지원 이사장, 기자간담회 통해 내년도 주요 추진사업 발표

"삼바 장기간 거래 중단, 시장불확실성 커 바람직하지 않아"
정지원 이사장, 기자간담회 통해 내년도 주요 추진사업 발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18.12.10(월) KRX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있다.ⓒ한국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18.12.10(월) KRX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있다.ⓒ한국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가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10일 여의도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거래소 기심위 위원들은 거래소 당연직인 담당 상무를 제외하면 법률, 회계, 학계, 증권시장 등 다양한 인원들로 구성이 되어있다"며 "삼성바이오의 장기간 거래 중단으로 시장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기심위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삼성바이오가 처음 상장한 2016년에 거래소가 상장심사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했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삼성바이오가 처음 상장할때 적법한 절차에 하는거냐는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있지만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은태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상장실질심사는 당시 삼성바이오가 시장에 공시한 내용을 토대로 가격이 적절한지 여부를 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거래소는 삼성바이오의 상폐 여부를 결정할 기심위 본심사를 2시부터 진행한다. 한국거래소의 본심사가 이날 2시부터 진행된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내년 주요 추진사업을 발표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잘 뿌리내릴수 있도록 업종별로 차별화된 상장심사와 상장관리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와 4차산업 등 개별 업종별 심사가이드를 마련해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등과 관련한 재무요건도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생상품 시장의 활력을 다시 살리는 과제도 적극 시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 이사장은 "파생상품 라인업 다변화를 위해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도입하고 코스닥 관련 신상품과 새로운 금리상품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본시장 글로벌화 추진에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장조성 대상 종목군을 현재 수준에서 대폭 확대해 시장전반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선진적인 시장조성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상장기업의 ESG 관련 정보공개 대상을 현행 지배구조 정보에서 환경과 사회 관련 정보로 확대하고 투자활용도가 높은 신종 ESG 지수의 개발과 그린본드 등 다양한 ESG 채권상장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행 매매거래정지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업공시가 충실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중소 코스닥기업들을 대상으로 거래소가 직접 나서서 공시조직과 공시프로세스 등에 대한 컨설팅 제공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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