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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오영식 벼르는 한국당…"코레일, 일년간 사고 66건"


입력 2018.12.10 12:32 수정 2018.12.10 12:33        조현의 기자

"文정부 코드인사의 현실…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책임 있어"

강릉선 KTX 탈선사고ⓒ연합뉴스 강릉선 KTX 탈선사고ⓒ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KTX 강릉선 열차 탈선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사고가 속출한 데 대해 "코레일 오영식 사장의 상황인식은 정말 코레일 사장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국토위 한국당 간사 박덕흠 의원은 이날 한국당 국토위원들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 사장이 탈선사고 원인에 대해 날씨 탓을 했는데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열차의 진로를 바꾸는 선로 전환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오 사장이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데 따른 선로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이날 강릉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8도에 불과했다"며 "앞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20도까지 더 떨어지면 선로 이상으로 인한 탈선 사고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인데 또 사고가 나면 날씨 탓을 할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참으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 공기업 사장이라면 최소한의 업무지식은 가지고 발언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코레일은 문재인 정부 낙하산인사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코레일 사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가 맡아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현미 국토장관부 장관을 향해 "이번 선로탈선 사고 책임자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김 장관이 이번 사고의 최종 책임자"라며 "이번 탈선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김 장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국토교통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국당은 코레일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이유인지 동의를 안 했다"며 "김 장관과 오 사장을 비호하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 선로 탈선이라는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민주당에 협조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빠른 시일 내 이번 선로탈선 사고를 포함한 코레일의 전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국토위 긴급현안질의 및 현장점검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국토위 위원장에게 요구해서 코레일 현안질의를 요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간사와 얘기했는데 (질의 요구에) 응할 것 같다"며 "(여당 쪽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요구에 응하지 않더라도 위원장의 직권이니까 내일 오전 중에 (위원장이) 직접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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