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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곧 역사' 경이적인 득점 13년


입력 2018.12.10 00:15 수정 2018.12.09 21:25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에스파뇰과의 지역 더비전에서 2골-1도움

13년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메시. ⓒ 게티이미지 13년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메시. ⓒ 게티이미지

21세기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축구사를 썼다.

에스파뇰과의 더비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리그 11호골을 신고, 1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골 모두 프리킥이었으며, 두 번의 프리킥 골로 2014년 이후 5년 동안 19개의 프리킥 골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발롱도르 투표에서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더 했던 메시는 곧바로 치른 주말 리그 경기서 2골 1도움으로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16분 메시는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골대 왼쪽 상단으로 꽂히는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더비전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준 메시는 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메시가 드리블을 통해 에스파뇰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고, 이후 기회가 생긴 틈을 타 곧바로 왼쪽에 있던 뎀벨레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줬다. 그리고 뎀벨레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바르셀로나는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0분, 이번에도 메시는 페널티 박스 외곽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감각적인 왼발 직적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물선을 그린 듯한 궤적, 그리고 상대 수문장 디에고 로페스가 손 쓸 수 없을 만큼 쭉 뻗어가는 공까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이었다.

메시는 데뷔 시즌인 2004-05시즌과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등극한 2005-06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1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2006-07시즌 라 리가에서 14골을 가동한 메시는 2007-08시즌에는 10골을 넣었고, 13경기에 나선 올 시즌까지 라 리가에서 모두 10골 이상 기록 중이다.

2011-12시즌에는 리그에서만 50골을 터뜨렸고,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46골을 가동했다. 현재 메시는 리그에서만 431경기에서 394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내 라리가 400호골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 번째는 프리킥 득점이다. 드리블은 물론 킥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메시는 이날 에스파뇰전에서 두 골을 가동하며 프리킥으로만 리그 기준 지난 5시즌간 19골을 넣는 기록을 세웠다. 메시의 프리킥 골은 5대 리그 중 단연 독보적인 순위이며, 유럽 내에서도 정상급 클럽으로 꼽히는 유벤투스가 5시즌 동안 기록한 18개의 프리킥보다 많은 골 수다.


# 리오넬 메시 2006-07시즌 이후 리그 득점 기록 및 발롱도르 순위

2006-07시즌: 26경기 14골 / 2007년 발롱도르 순위 3위
2007-08시즌: 28경기 10골 / 2008년 발롱도르 순위 2위
2008-09시즌: 31경기 23골 / 2009년 발롱도르 위너
2009-10시즌: 35경기 34골 / 2010년 FIFA-발롱도르 위너
2011-12시즌: 37경기 50골 / 2011년 FIFA-발롱도르 위너
2012-13시즌: 32경기 46골 / 2012년 FIFA-발롱도르 위너
2013-14시즌: 31경기 28골 / 2013년 FIFA-발롱도르 2위
2014-15시즌: 38경기 43골 / 2014년 FIFA-발롱도르 2위
2015-16시즌: 33경기 26골 / 2015년 FIFA-발롱도르 위너
2016-17시즌: 34경기 37골 / 2016년 발롱도르 2위
2017-18시즌: 36경기 34골 / 2017년 발롱도르 2위
2018-19시즌: 13경기 11골 / 2018년 발롱도르 5위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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