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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최고’ 손흥민 경기 후 관중석 간 까닭


입력 2018.12.09 13:17 수정 2018.12.09 11:17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최근 토트넘 경기에는 손흥민을 응원하는 문구가 늘어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최근 토트넘 경기에는 손흥민을 응원하는 문구가 늘어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의 손흥민(26‧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이자 최근 4경기 3골로 절정의 폼을 유지 중이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부여 받으며 왼쪽은 물론 오른쪽 측면까지 커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오른쪽 박스 바깥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왼발로 툭 한 번 갖다 댄 뒤 그대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아름다운 궤적과 함께 반대편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향한 슈팅에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번째 골이며 모든 대회를 합치면 5호골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델리 알리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1골-1도움의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고, 토트넘 원정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에도 축구 실력 못지않은 팬 서비스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피치 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고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인 오카자키 신지(일본)와 대화를 나누며 안부를 주고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관중석으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셔츠 좀 갖다주세요’라고 한글 피켓을 소년팬에게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어줬다. 꼬마팬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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