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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해킹단 사법처리 준비…양국 관계 악화 우려"


입력 2018.12.08 11:11 수정 2018.12.08 11:54        스팟뉴스팀

WSJ "기술서비스제공업체 뚫어 기업·정부기관 침투 가능성"

기업 수만 곳에 악영향 우려…미 수사기관 해킹 단속 강화

WSJ "기술서비스제공업체 뚫어 기업·정부기관 침투 가능성"
기업 수만 곳에 악영향 우려…미 수사기관 해킹 단속 강화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이어 조만간 중국 해킹단에 대한 미국 측의 사법처리 발표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또다시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위법행위 혐의를 공표한다.

이들 해커들은 미국의 기술서비스 제공업체에 침투한 뒤 업체가 보유한 고객망에서 영업비밀을 수집하고 지식재산권을 가로채기 위해 수 년간 계획을 실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이번에 발표될 기술서비스 업체들을 겨냥한 해킹이 수만개에 이르는 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중국의 '기술 도둑질' 작전 중 가장 심각한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매체는 또 이들 해커가 기술서비스 업체들의 보안망을 뚫어 디지털 업무를 해당 업체들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과 정부 기관 수십곳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10월 지식재산권 절도를 위한 기술서비스 제공업체 해킹이 기승을 부린다고 경고했다. 민간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 해킹을 'APT 10'이나 '클라우드호퍼'와 같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킹단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최근 미국 수사기관의 해킹 단속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미 검찰은 미국 항공사를 해킹하기 위한 작전을 펼친 혐의로 중국 정보기관 요원 등 10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지난 10월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술서비스 제공업체 해킹 사건이 발표될 경우 양국 간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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