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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도마뱀까지' 유튜브 점령한 반려동물들


입력 2018.12.08 10:10 수정 2018.12.08 10:14        양지훈 에디터

개와 고양이 넘어 희귀동물까지 유튜버들 소재로

고양이, 고슴도치, 도마뱀. 크림히어로즈, Hedgehog두둥칫 유튜브 캡처 고양이, 고슴도치, 도마뱀. 크림히어로즈, Hedgehog두둥칫 유튜브 캡처

낮은 진입장벽 덕분에 유튜브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본업을 포기하고 전업 유튜버로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에는 반려동물 유튜버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반려동물 유튜버들은 반려동물을 유튜브 채널의 주인공으로 삼고, 성장 과정을 공개하며 구독자를 확보한다. 막연하게 개와 고양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고슴도치나 도마뱀처럼 의외의 동물도 주인공이 된다.

집사와 고양이.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캡처 집사와 고양이.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캡처


가파른 성장세 고양이 유튜브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 운영자는 "반려동물 유튜버는 흥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띄운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양이 7마리를 키우며 겪는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올린다.

크림히어로즈 포함 대부분의 반려동물 유튜버는 자연스러운 일상 영상과 특정 상황에서 고양이들의 반응을 살피는 설정 영상을 두루 섞어 공개한다. 가령 '고양이 앞에서 가면을 썼을 때의 반응'을 살피는 영상은 구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8일까지 191만 명의 구독자가 고양이 7마리를 지켜보고 있다. 고양이들의 귀여운 외모와 행동이 인기 요인이지만 엔터테이너에 준하는 주인의 빼어난 진행 능력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구독자 200만에 근접한 대형 채널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시바견 곰이와 탱이의 성장 과정. 시바견곰이탱이 유튜브 캡처 시바견 곰이와 탱이의 성장 과정. 시바견곰이탱이 유튜브 캡처


강아지도 흥한다 '시바견곰이탱이'

강아지가 주인공인 유튜브 채널도 흔하다. 시바견 2마리 키우는 '시바견곰이탱이' 운영자는 2015년생 강아지 2마리의 좌충우돌 일상을 공개한다. 실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 산책 등 평범하지만 구독자들은 즐겁다.

2년 가까이 곰이와 탱이의 성장을 지켜본 구독자들은 여전히 '아빠 미소'를 지으며 시바견 매력에 빠져 있다. 집사들은 최근 곰이와 탱이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까지 개업했다.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 ⓒ소셜콘치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 ⓒ소셜콘치


희귀동물은 사랑입니다 '다흑'

인간에게 친숙한 개와 고양이가 아니라, 희귀동물도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튜버 '다흑'은 매장에서 절지류, 파충류 등을 판매하며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도마뱀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는다. 다흑은 도마뱀이 먹이를 먹는 생생한 순간, 성장, 심지어 산란 과정까지 영상으로 공개한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희귀동물의 성장 과정을 담았기 때문에 다흑이 공개한 많은 영상은 희소성이 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유튜버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희귀동물을 키우는 유튜버는 드물다. 희소성이 빛을 발하며 유튜브 채널 누적뷰는 1억(7일까지 9700만 회)에 육박했다.


유튜브 세상에서는 고슴도치도 주인공이다. Hedgehog두둥칫 유튜브 캡처 유튜브 세상에서는 고슴도치도 주인공이다. Hedgehog두둥칫 유튜브 캡처


고슴도치도 키워요! 'Hedgehog두둥칫'

사실상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거의 모든 반려동물이 유튜브에 진출한 상태다. 심지어 고슴도치 유튜버도 있고, 햄스터 애호가도 있다. 유튜브 채널 'Hedgehog두둥칫' 운영자는 고슴도치 '두둥이'를 키우며 겪는 일상을 유튜브에 담았다.

두둥이 주인은 고슴도치도 개나 고양이처럼 키우면 정이 들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반신욕을 시켜주고, 쳇바퀴 운동도 시키고 맛있는 먹이도 준다. 고슴도치는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봤던 사람에게 가시를 곤두세우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불의의 상황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개나 고양이 못지않게 고슴도치가 자는 모습도 예쁘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라는 속담의 주인공이 유튜브 세상에선 경쟁력을 갖춘 반려동물이 된다.

소셜콘치 기자 (ktwsc28@socialco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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