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고은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한고은의 아버지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가 아버지의 연락처를 요청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빚투 논란이 보도되기 전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소속사 측은 "한고은은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등 2차례 만남 외에 20여 년간 연락하지 않고 살아왔다. 친지들을 통해 아버지 연락처를 알아내 전달하며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아픈 가족사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측은 "한고은은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하며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이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재작년 한고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다. 한고은은 결국 많은 걸 또 다시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고은의 부모가 1980년 A씨에게 담보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후 한고은의 가족이 잠적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