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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대단히 참담하다"…선거제 제외한 예산안 잠정합의


입력 2018.12.06 17:59 수정 2018.12.06 18:22        이동우 기자

야3당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 꿈 짓밟아"

거대양당 배신행위 규정, 투쟁통한 개혁 완수다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배제한 2019년도 예산안 잠정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배제한 2019년도 예산안 잠정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가운데 야 3당이 주장한 선거구제 개혁이 제외됐다.

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거대양당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대단히 참담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며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양당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국민이 원하며, 국민을 위한 개혁은 버리고 결국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는 여당, 민주당은 결국 촛불민심을 거역한 정치개혁 거부의 길로 나가게 되었다. 민주당 스스로 촛불혁명의 실패를 선언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역시 우리정치에 오랜 숙원인 정치개혁을 계속 모른 척해오다가, 결국 여당과 야합을 했다"며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은 기초의회의 4인 선거구를 쪼개는 야합으로 정치개혁에 역행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 또한 다르지 않다"고 힐난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배제한 2019년도 예산안 잠정합의와 관련해 입장표명을 하기 위해 정론관에 들어서며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배제한 2019년도 예산안 잠정합의와 관련해 입장표명을 하기 위해 정론관에 들어서며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는 "양당은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정치개혁을 중단하는 정도가 아니라 역행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것이 양당의 맨 얼굴"이라며 "기득권 동맹, 기득권 야합, 기득권 공생이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의 본 모습이다"고 성토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기득권 연합인 민주당과 한국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명령한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모습을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양당은 야합을 멈춰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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