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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SDG 본드 발행…3500억원 규모


입력 2018.12.06 13:58 수정 2018.12.06 14:04        배근미 기자

총 3500억원 규모···SDG 본드 발행은 국내에서 수은이 처음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지원 예정

수출입은행이 총 3500억원 규모의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SDG 본드는 UN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빈곤퇴치, 기아종식 등 17개 부문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한해 채권발행 자금을 지원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만기는 2년발행금리는 2.00%(고정금리부 이표채)으로 인수단은 KB증권, 교보증권이다.

국내에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SDG 본드를 발행한 것은 수은이 처음으로, 해외에서는 세계은행(World Bank) 그룹이 1.6억 유로(2017.3월), HSBC가 10억 달러(2017.11월), ANZ가 7억5000만 달러(2018.2월)를 발행한 바 있다.

수은은 이날 발행된 SDG 본드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에너지 보급 보건 증진 총 3개 부문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외부 검증기관(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SDG 본드 발행자금 관리체계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으며, 프로젝트 지원 내용은 수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선 경제성장, 빈곤퇴치,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책임투자(SRI)*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말 기준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전 세계 운용자산의 30%로 약 23조 달러에 달하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SDG 본드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SDG 본드 발행으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보건, 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우리 수출기업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저리 채권발행을 통해 고객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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