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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동해선 철도조사 8일부터…통일부 "연내 착공식 준비"


입력 2018.12.06 12:01 수정 2018.12.06 12:01        박진여 기자

착공식 관련 한미 워킹그룹 정례 논의…남북교류 사안 긴밀 협의

남북공동 현지철도조사단을 태운 열차가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철도 통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공동 현지철도조사단을 태운 열차가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철도 통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착공식 관련 한미 워킹그룹 정례 논의…남북교류 사안 긴밀 협의

북측 동해선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공동조사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남북이 합의한대로 연내 철도·도로연결 착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철도공동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경의선 북측 구간을 조사한 우리 측 조사단이 귀환한 가운데, 8일부터 17일까지 동해선 구간 조사가 이어 시행된다는 설명이다.

남북 조사단은 지난 달 30일부터 5일까지 엿새 간 경의선 개성~신의주(400km) 구간의 궤도, 시설, 건축, 신호, 통신 등을 조사했다. 오는 8일부터 열흘 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800km) 구간을 조사한다.

우리 조사단은 8일 오전 9시 버스를 타고 강원도 고성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조사팀은 총 28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경의선 조사에 참여했던 인원은 1/3 정도 많은 교체가 예상된다.

박상돈 국토부, 임종일 통일부 공동단장을 비롯한 우리측 남북 철도 공동현지조사단 단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상돈 국토부, 임종일 통일부 공동단장을 비롯한 우리측 남북 철도 공동현지조사단 단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내 착공식을 고려하면 철도조사에 도로조사까지 일정이 다소 빠듯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합의된 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남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올해 안에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철도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 조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해선 도로 현지조사와 관련 현재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 등이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연내 철도·도로 착공식을 함께 열기로 한 만큼 합의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착공식 관련 미국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한미 실무(워킹)그룹이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돼있고, 남북교류 협력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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