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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동물교감치유 가치 높다’ 생각”


입력 2018.12.06 11:31 수정 2018.12.06 11:34        이소희 기자

농진청, 동물교감치유 가치 인식 조사결과 발표…71.8%가 동물치유에 ‘호감’ 표해

농진청, 동물교감치유 가치 인식 조사결과 발표…71.8%가 동물치유에 ‘호감’ 표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이 사람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동물교감치유’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6일 농진청에 따르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21명을 대상으로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인지도를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들어봤거나 본 적이 있다(82.5%)고 답했다.

이 같은 인지도는 주로 TV나 인터넷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호감도(71.8%)’는 서울·수도권, 여성, 연령이 낮을수록, 가족 중 장애 등 질병이 있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65.3%는 ‘동물교감치유의 가치가 높다’고 답했으며, ‘심리·정서적 안정감’, ‘우울‧스트레스 감소’, ‘삶의 활력’ 등을 이유로 꼽았다.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기대 효과(중복응답) ⓒ농진청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기대 효과(중복응답) ⓒ농진청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9.7%)은 앞으로 동물교감치유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본인과 부모, 자녀 순으로 치유 활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동물교감치유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인지적·사회적·신체적인 문제 예방과 회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경험한 복지‧요양기관 14곳, 학교 7곳, 병원 4곳 등 25개 기관을 통해서도 동물교감치유 치유 효과 등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기관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치유 효과로 대상자의 변화나 개선에서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2%로 나타났는데, 심리적(96%), 인지적(60%), 신체적(48%) 효과 순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 자폐 등 발달장애에 가장 많이 제공되고 있었으며(88%), 신체장애(24%)와 인지장애, 조현병 등 정신질환, 저소득층, 일반인(16%) 이용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중고생, 미취학 아동, 성인, 노인 순이었다.

‘동물교감치유의 가치는 지금보다 미래에 높게 평가 받아 확대될 것(80%)’이라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비용이 많이 든다(36%)는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이와 함께 살아있는 동물이라는 점과 관리 등에 대한 이해와 홍보도 필요하다는 분석이 따랐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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