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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정은 답방, 비핵화·인권 전제조건 충족돼야"


입력 2018.12.06 10:51 수정 2018.12.06 10:52        정도원 기자

"비핵화·인권 아랑곳없이 김정은 '어서 오라'?

'한라산 투샷' 찍은들 실질적 평화와는 무관"

"비핵화·인권 아랑곳없이 김정은 '어서 오라'?
'한라산 투샷' 찍은들 실질적 평화와는 무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6일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한들 '한라산 투샷'만 남기고 끝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6일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한들 '한라산 투샷'만 남기고 끝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의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비핵화와 인권에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은 단순한 '한라산 투샷' 찍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하는 문재인정부의 오매불망 태도가 점입가경"이라며 "북측에 날짜를 제안했으나 아직 답이 오지 않고 있다니 하니, '전 국민 쌍수 환영'까지 운운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구애가 무색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 진전을 아랑곳하지 않고 '어서 오라'는 것은 일의 순서와 명분에서 한참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들은 올해 세 번의 문재인·김정은 '투샷'을 목격했다"며 "여기에 '한라산 투샷'이 추가된다고 한들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없음은 자명하다는 것을 문재인정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이처럼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이 장소만 달리하는 '투샷'만 거듭 남길 뿐, 국민이 염원하는 북한 비핵화와 인권 개선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김정은 위원장 공개 찬양에 여념이 없는 일부 세력도 준엄히 꾸짖었다.

나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정권을 공개 찬양, 지지하는 친북 단체들의 활동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광화문 한복판에서 '배짱 좋고 실력 있는 지도자 김정은'을 외쳤던 단체는 이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지하철 광고 모금에 돌입했다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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