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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김정일 사망일 앞두고 추모 분위기 '절절'


입력 2018.12.06 10:11 수정 2018.12.06 10:25        이배운 기자

“역사발전 주도한 희세의 위인…숭고한 애국념원 김정은 령도에 현실화”

김정일·김정은 연속성 부각하며 체제결속…주민 충성맹세 의식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일자 1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기사가 다수 게재돼있다. ⓒ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일자 1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기사가 다수 게재돼있다. ⓒ노동신문

“역사발전 주도한 희세의 위인…숭고한 애국념원 김정은 령도에 현실화”
김정일·김정은 연속성 부각하며 체제결속…주민 충성맹세 의식


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17일)를 앞두고 연일 업적을 추켜세우며 추모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신문은 6일 ‘그리움과 칭송의 목소리는 세월의 언덕을 넘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장군님(김정일)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장 숭고한 높이에서 재현하시었다”며 “위대한 사랑으로 세계를 움직이시며 력사발전을 주도하신 희세의 위인이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미담들을 나열한 뒤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인류의 경모심은 날로 더욱 강렬해 지고 있다”며 “그이에 대한 그리움과 칭송의 목소리는 세월의 언덕을 넘어 길이길이 울려 퍼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인민을 위한 경쟁의 불길’ 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12월이 오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에 대한 열화같은 경모의 정으로 끓어 번지는 인민의 마음속에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가 끝없이 메아리쳐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민의 행복이 무르녹는 사회주의락원, 위대한 강국의 래일을 그려보시던 우리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념원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탁월한 령도 밑에 눈부신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원도 원산구두공장을 시찰하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생애의 마지막 시기 공장을 돌아보시고 심려하셨던 이 공장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신발공장의 본보기로 전변됐다"고 언급하면서 추모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북한은 역대 김정일 사망일 즈음에 중앙추모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열거나 '유훈 관철'을 다짐하는 근로단체 모임을 개최해 왔다. 아울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속성을 부각하며 이를 체제 결속의 계기로 활용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김정일 사망일에 맞춰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또 북한의 전 주민들은 12시 30분에 3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김정일 동상 등을 찾아 참배하고, 회고 영상을 시청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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