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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대형가전 수요 둔화 우려···목표가↓”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12.06 08:07 수정 2018.12.06 08:08        백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환경 관련 가전 판매는 양호하지만 대형가전은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8% 내린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판매 호조로 베이스 부담이 있던 에어컨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3분기에 판매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며 “정보통신(PC, 모바일) 품목은 트렌드 변화로 전 분기부터 15% 이상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카테고리인 만큼 이 부분이 제습기, 건조기 등 환경 관련 가전으로 대체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미세먼지 발생 일수가 늘어나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환경관련 가전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대형 가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겨울 주요 품목인 김치냉장고가 포화 수준으로 보급됐고 내년 입주물량도 16% 감소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올해 양호했던 에어컨 판매도 내년에는 다시 한 번 베이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인건비 기본급 인상분을 일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원 확충도 진행돼 이익 감소폭이 컸다. 임금 인상분 반영은 일회성이나 인원 확충은 앞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허 연구원의 판단이다. 전체 임금 증가분을 옴니세일즈 확대와 이익률이 높은 환경 관련 가전 및 소형가전 비중 증대로 상쇄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롯데그룹 차원의 배당성향 상향으로 전년도와 같은 주당 배당금 1850원을 가정시 배당수익률은 3.6%에 달해 주가 하방은 견고한 만큼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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