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백석역 사고에 기름 부은 '사장 미소' 논란


입력 2018.12.05 17:49 수정 2018.12.05 17:59        서정권 기자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 연합뉴스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 연합뉴스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한 매체는 경기 고양시 백석역 주변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사고 현장 보고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웃음 섞인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데 웃으며 보고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웃음은 별다른 의미는 없었고 단지 너무 갑작스러운 사고가 터졌고 시장과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고양시장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만 시민을 대표하여 당을 떠나서 강력하게 난방공사에 항의하고 지반 침하 등 각종 사고 잦은 백석역 주변 철저히 재매설 등 해주기 바랍니다", "너무하네 사람 죽었는데 웃는다고?", "해명했지만 그 상황에서 오해 살 행동은 잘못한 것" 등 지적했다.

한편 워마드의 한 게시판에는 “백석쭈꾸미남 탄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온수관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첨부한 뒤 탑승하고 있던 차량안으로 끓는 물이 쏟아져 들어와 전신화상을 입고 사망한 피해자를 쭈꾸미라고 칭하며 조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서정권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