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공실에도 ‘잘나가는 강남 오피스’…공유오피스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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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어나는 공실에도 ‘잘나가는 강남 오피스’…공유오피스 한몫
    GBD 오피스 공실률, YBD‧CBD 비해 절반 수준
    공유오피스 임차수요에 GBD 오피스시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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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2-06 06:00
    이정윤 기자(think_uni@dailian.co.kr)
    GBD 오피스 공실률, YBD‧CBD 비해 절반 수준
    공유오피스 임차수요에 GBD 오피스시장 활성화


    ▲ 서울에 한 오피스 밀집 지역 모습. ⓒ데일리안

    서울에 주인을 찾지 못한 오피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유오피스가 GBD 오피스 시장의 순항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재의 시들한 여의도업무지구(YBD)와 광화문‧시청 등 도심업무지구(CBD), 그리고 활발한 GBD 오피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1.9%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10.4%)와 비교하면 공실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 차장은 “이번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는 마땅한 신규공급이 없었고 그동안 공급된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돼 지난 3분기 공실률보단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10% 이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오피스 공실률은 YBD, CBD, GBD 등 권역별로 온도차를 보인다.

    권역별 공실률은 올해 3분기 기준 ▲YBD(12.6%) ▲CBD(15.1%) ▲GBD(7.3%) 등으로 YBD와 CBD는 공실률이 높지만, GBD는 상대적으로 절반 수준의 공실률로 안정적인 상태다.

    이처럼 활성화된 GBD 오피스 시장의 분위기를 뒷받침 하는 것은 지속적인 공유오피스 임차수요다. 서울 전체 공유오피스의 총 임차면적은 약 30만8000㎡인데,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인 52%가 GBD에 포진해 있다.

    공유오피스는 한 오피스를 여러 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눠 입주자에게 사무공간으로 재임대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GBD의 경우 전통적으로 중소규모의 IT나 스타트업 업체들의 메카인 만큼 공유오피스 임차 수요가 상당하다. 또한 YBD나 CBD보다 창업수요가 많은 점도 GBD 공유오피스 시장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CBD에서도 조금씩 공유오피스가 생겨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소규모로 다수의 공유오피스가 분포하는 GBD와는 달리 면적은 크지만 오피스의 수가 적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공유오피스 지점당 평균 임차면적은 GBD가 1601㎡인데 반해, CBD는 3562㎡으로 2배 이상 넓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CBD에 위치한 대기업 또는 외국계 기업 본사들이 TF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공유오피스를 찾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내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BD와 CBD는 공실률의 부담과 함께 임차인 위주의 시장이, GBD는 꾸준한 임차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임대인 위주 시장이 예상된다.

    진원창 리서치팀 차장은 “초기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중소규모의 IT나 스타트업 업체들에게 공유오피스는 상당히 매력적이다”며 “이런 영향으로 GBD 오피스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공유오피스 시장은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출점 및 신규 업체 등장으로 양적 확장도 있겠지만, 경쟁업체가 많아지는 만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질적 성장도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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