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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원내대표 출마선언…"한국당, 들개 아닌 진돗개 필요"


입력 2018.12.05 12:11 수정 2018.12.05 14:57        조현의 기자

"김성태가 들개라면 나는 지혜롭게 싸우는 진돗개"

두 전직 대통령 불구속재판 추진 "맞다고 생각해"

"김성태가 들개라면 나는 지혜롭게 싸우는 진돗개"
두 전직 대통령 불구속재판 추진 "맞다고 생각해"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친박·비박이나 복당파·잔류파니 하는 낡은 프레임과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분열은 공멸이다. 우리의 분열을 가장 반기는 세력은 집권여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계파 갈등의 그림자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계파나 친소가 아닌 원칙을 바탕으로 공평무사하게 원내 대오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선거 공약으로 △ 주 1회 이상 의원총회 개최 △법률 및 야당 탄압 대응팀 △ 맞춤형 의정활동 지원 △ 야권 연대 형성 등을 내놨다.

"보스정치 입김? 김무성 보스 아닌 정치적 동반자"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성태 원내대표를 '들개'라고 하는데 집권을 하기 위해선 용맹하게 싸우되 지혜롭게 싸우는 진돗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첫 번째 요건은 문재인 정부와 잘 싸울 줄 아는 강력한 전투력"이라며 "정부의 실정을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 정신으로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 의원의 당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김 의원은 '보스정치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김무성 의원은 제 보스가 아니라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라며 "일부에선 김무성 의원을 출당시키면 모든 계파가 모여 무투표 당선을 시키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온당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당대표도 안 하겠다고 했다"며 "(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전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이 친박계와 박근혜·이명박 불구속 재판 촉구를 추진하는 데 대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이 도주하거나 증거인멸할 이유가 없고 오랫동안 감옥에서 고생했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는 게 공정한 방어권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 "의원수는 300명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정수 300명 내에서 야3당이 촉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의엔 "수용할 수 있다는 건 아니고 모든 걸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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