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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프랑스 생고뱅과 전략적 협력 확대


입력 2018.12.05 10:19 수정 2018.12.05 10:19        손현진 기자

생고뱅社와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 공급계약 체결

(왼쪽부터)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생고뱅 로홍기욤 CEO of High Performance Materials. ⓒ삼성바이오로직스 (왼쪽부터)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생고뱅 로홍기욤 CEO of High Performance Material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프랑스 소재 글로벌 회사인 생고뱅(Saint-Gobain)사와 지난 4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싱글유즈(Single-Use)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싱글유즈 원부자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등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생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튜빙, 필터, 호스 등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최대 160여종까지 확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량 생산하는 제품들은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사용해 생산하는데, 그동안 원부자재를 해외 공장에서 공급받다 보니 수입 및 통관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싱글 유즈 원부자재 국내 공급이 가능해져 조달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게 됐다.

생고뱅은 매출 408억유로, 임직원 17만9000명인 프랑스의 대표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올해 4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생고뱅은 지난 9월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연면적 1만3000m2 규모의 하이테크 바이오프로세스 제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원부자재를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긴급한 원부자재 수급을 대비해 많은 양의 재고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을 육성해 원부자재 조달을 안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 관계에 있는 머크, GE 헬스케어는 2016년 각각 30억, 87억을 들여 기술 교육 센터인 M-Lab, Fast Trak을 설립했고, 머크는 올해 260억 추가 투자를 통해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는 2019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하며 총 56만리터 생산 규모를 갖춰 단일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리터), 싱가포르 (27만리터)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양사 공급계약을 통해 CDMO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의 CDMO 회사로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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