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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9월 순익 8513억…전년比 3.6%↑


입력 2018.12.05 06:00 수정 2018.12.05 07:29        부광우 기자

영업이익 8.3% 증가…이자이익 13.3% 늘어

연체율 4.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유지

영업이익 8.3% 증가…이자이익 13.3% 늘어
연체율 4.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유지


국내 저축은행 주요 항목별 손익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저축은행 주요 항목별 손익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과 자본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 국내 79개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총 8513억원으로 전년 동기(8218억원) 대비 3.6%(295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조168억원으로 같은 기간(9389억원) 대비 8.3%(779억원)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이 2조7345억원에서 3조984억원으로 13.3%(3640억원)나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으로 인한 비용이 7781억원에서 9796억원으로 25.9%(2015억원) 급증하면서 영업이익 확대에 다소 제동을 걸었다.

저축은행들의 올해 9월 말 기준 총 자산은 66조2674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7066억원) 대비 11.0%(6조560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도 6조7840억원에서 7조5146억원으로 10.8%(7306억원)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4.7%에서 4.5%로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4.5%에서 4.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에서 5.2%로 0.1%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들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9월 말 14.54%로 지난해 말(14.31%)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산 1조원 이상은 8%, 그 이하는 7%인 저축은행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와 경기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가계 및 기업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 등 저축은행업계의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저축은행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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