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게이머 잡아라’…게임시장 노리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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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억 게이머 잡아라’…게임시장 노리는 스마트폰
    최첨단 프로세스 탑재로 고사양 게임 ‘거뜬’
    성능과 전용 콘텐츠 앞세워 앞 다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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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2-04 14:47
    유수정 기자(crystal@dailian.co.kr)
    ▲ 아이린 응(Irene Ng) 레이저 모바일사업부 수석부사장이 11월30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레이저2 한국 공식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에대해 언급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 기자
    최첨단 프로세스 탑재로 고사양 게임 ‘거뜬’
    성능과 전용 콘텐츠 앞세워 앞 다퉈 ‘경쟁’


    본격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게임 산업을 돌파구로 삼고 전 세계 22억명으로 추산되는 ‘게이머 모시기’에 적극 나선 모양새다.

    미국 게이밍 전문 브랜드 레이저는 4일 게임 전용 프리미엄폰 ‘레이저폰2(Razer Phone2)’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는 ‘퀄컴 845 스냅드래곤 칩셋’과 ‘퀄컴 아드레노 63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장해 고사양의 게임도 빠르게 구동시키며, ‘120Hz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연이나 끊김 없는 매끄러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또 업계 최고 열 냉각 시스템인 ‘레이저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으로 열 발산을 위한 표면적을 넓혔고, 4000mAH 용량 배터리로 10시간 동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전용 콘텐츠 개발은 물론, RGB 조명 시스템 ‘레이저 크로마’와 게이머 대상 애플리케이션 ‘레이저 코텍스’ 등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도 함께 탑재했다.

    삼성과 LG전자도 고사양 부품을 탑재한 게임 특화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서며 게이머 공략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강점으로 ‘게임 구동성’을 내세웠다. 첨단 프로세서와 사양을 갖춘 덕에 1초 단위로 게임의 승패가 뒤바뀌는 1인칭슈팅게임(FPS) 이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신 10nm 프로세서 탑재로 이전 모델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33%,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23% 향상시켰다. 또 6.4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6·8GB 램 고사양의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모리 역시 128·512GB로 대용량을 자랑한다. 외부 메모리카드를 삽입하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한 게임의 저장이 가능하다. 4000mAh의 배터리로 장시간 게임이 가능하며, 냉각 시스템으로 발열까지 잡았다. S펜을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게임 중에도 전화·문자 등에 답할 수 있는 게임 특화 기능도 추가했으며, 에픽게임즈와의 제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기본 탑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내년 3월에 맞춰 5G 전용폰을 출시하고, 자사 제품에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며 게임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으로 넥슨의 모바일 게임을 실행하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유수정 기자

    LG전자 역시 지난달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참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40·G7 씽큐(ThinQ)’제품이 게임에 특화된 제품임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LG전자는 넥슨 부스에 총 455대의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실제 게임 유저들에게 자사 제품으로 신작을 구동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V40 씽큐’는 6.4인치 QHD+(3120x1440) 해상도 올레드 풀비전(OLED Full Vision)의 화면과 화질을 갖춰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고사양 게임의 그래픽을 모두 구현한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두 배 이상 풍부한 저음을 내는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해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인 것은 물론, 퀄컴 스냅드래곤 845, 8GB 램 등의 탑재로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낸다.

    특히 두께 7.7mm, 무게 169g으로 6.4인치 이상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워 장시간 게임을 즐기더라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 역시 ‘메이트20’ 시리즈의 ‘X’를 게임 특화 제품으로 내놨으며, 샤오미 역시 게임 전용 스마트폰인 ‘블랙샤크’를 출시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 다퉈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약 22억명이 게이머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전체 게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할 만큼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453억달러 수준으로 집계하고, 오는 2022년에는 1632억달러로 예상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786억달러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에 상당 비용을 지출하는 헤비유저 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는 만큼 게임은 큰 시장”이라며 “내년 3월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될 경우 게임 환경 향상으로 제2의 디바이스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데일리안 =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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