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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원내대표 후보들 걸어온 길, 국민이 다 안다"


입력 2018.12.04 12:07 수정 2018.12.04 12:08        정도원 기자

경선 과정서 불거지는 계파 논란 향해 경고

김정은 답방엔 "경제 무너졌는데 국민이 박수 치겠나"

경선 과정서 불거지는 계파 논란 향해 경고
김정은 답방엔 "경제 무너졌는데 박수 치겠나"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4일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보이는 후보단일화나 계파 논란을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4일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보이는 후보단일화나 계파 논란을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영우 의원이 후보 단일화와 계파 논란 등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모습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김영우 의원은 4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작 의원들은 계파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분들이 오히려 원조 친박, 비박, 또 중도 논쟁을 하고 있다"며 "이것을 활용해서 원내대표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통적인 계파 분류에 따르면 비박·복당파로 분류되지만, 앞서 이뤄진 강석호 의원과 김학용 의원 간의 후보단일화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게 단일화 이야기다. 그래서 비박 단일화에는 나는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다"며 "(단일화는) 양쪽 계파의 적자(嫡子)를 뽑아서 한 판 붙어보자는 것인데, 이것은 완전히 구태 정치"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일부 경쟁 후보를 겨냥해 "'당신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다 알고 있다'는 영화 제목처럼 원내대표 후보들이 지난 몇 년 동안 걸어온 길을 국민들도 알고 우리 의원들도 다 알고 있다"며 "스스로 친박이니 비박이니 중도니 해봐야 소용 없는 일이니, 계파 이야기하지 말고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기내 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모든 국민들이 정말 쌍수로 환영해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외교·통일·안보 전문가로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영우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경제가 무너졌다고 아우성이고 정말 힘든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온 국민이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고 박수를 치겠느냐"며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다"고 꼬집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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