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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시장서도 통해" - 한화투자증권


입력 2018.12.04 08:37 수정 2018.12.06 07:36        백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글로벌 콘텐츠 수여가 늘어남에 따라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신규 제시, 목표가는 14만원으로 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어드래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셀러블한 콘텐트 제작 능력을 갖췄다”면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의 로컬 시장 공략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 넷플릭스 중국을 비롯한 해외 판권 가격이 상승해 매출이 늘어나는 등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수요처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지상파 위주에서 케이블 종편, OTT에 이르기까지 편성 가능한 드라마 슬롯(방송 프로그램에 할당된 시간대)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또 보유 작가진을 감안할 때 제작 편수를 늘릴 여지는 충분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매년 보유한 드라마 판권(IP)이 늘어나 구작 매출의 증가세 유지가 예상돼 구작과 신작이 조화롭게 수익 호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제작사인 스튜디어드래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제작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 공동 제작드라마 등을 추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라며 내년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5118억원,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외형과 이익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은 280억원을 가정했다”면서 “모회사의 드라마 슬롯 증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중국향 드라마와 판권 수출 재개와 중국 사업자와의 공동 제작 추진 등 라인업 확대로 이익 모멘텀이 크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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