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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출사표…"계파종식 실천할 수 있는 유일후보"


입력 2018.12.02 16:14 수정 2018.12.02 16:33        조현의 기자

원내대표 출마선언 공식화…당내 민주화·정책기능 시스템화 공약

원내대표 출마선언 공식화…당내 민주화·정책기능 시스템화 공약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계파종식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단 한 순간도 특정 계파의 핵심세력으로 있지 않았다"며 "어느 쪽에서나 '내 편이 아니다'라는 외면에 때론 상처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중립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헌법질서 훼손은 이미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당과 보수의 재건이 절실하다. 실력 있고 신뢰받는 당당한 야당으로의 변화를 통해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계파종식 △당내 민주화 △정책기능의 시스템화 △당당한 대여(對與) 투쟁을 제시했다.

그는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끊이지 않는 네 탓 공방 때문"이라며 "친박과 비박은 금기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반구저기'의 자세로 당의 통합을 이뤄내고 이를 통하여 보수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계파종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계파청산과 함께 가장 중요한 변화의 한 축으로 당내 민주화를 꼽았다.

그는 "권위적인 원내대표, 결정사항을 통보하는 원내지도부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는 원내지도부가 아니다"며 "상시 의원총회 개최를 통해 모든 당론과 의사결정 과정을 민주화 시켜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당의 정책 기능 시스템을 기존 1명의 정책위의장과 다수의 정책위부의장 체제에서 정책위의장, 정책위부의장, 정책조정위원회 시스템으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수 원내지도부가 아닌 112명의 정책전문가가 문재인 정권에 대응하는 강력한 정책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안 정당,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의 통합과 당내 민주화, 시스템화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실력 있고 당당한 대여투쟁"이라면서 "우리끼리 만족하는 투쟁이 아닌, 국민이 공감하고 여당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나왔다"며 "중도개혁후보로서 계파종식을 통한 당과 보수의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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