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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사주 277만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일환"


입력 2018.11.30 09:40 수정 2018.11.30 10:06        조인영 기자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현대차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현대차
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30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213만6681주, 1우선주 24만3566주, 2우선주 36만4854주, 3우선주 2만4287주 등 총 276만9388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이익을 활용해 주식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로, 통상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은 해당 주식 발행 총수의 1%에 해당한다. 자사주 매입은 내달 3일부터 내년 2월 말일까지 이어지며 매입 총금액은 전일 주가 기준으로 2547억원에 해당한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4월~7월 자사주 소각을 위해 발행주식 1%를 매입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보유 자사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14년 약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15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2016년 기업 지배구조 헌장 제정, 2017년 중장기 신배당정책 발표(잉여현금흐름의 30~50% 배당), 2018년 사외이사 후보 추천제 도입 등 매년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발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7월엔 발행 주식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 854만주(9400여억원)를 소각하기도 했다. 2015년 이후부턴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지속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추진 결정은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분들께 당사의 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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