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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주목해야 할 바이오텍" - 대신증권


입력 2018.11.30 08:32 수정 2018.11.30 08:44        백서원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신약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신규 제시, 목표가는 4만2000원으로 산정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임상 결과 발표로 인한 신약가치 증대 기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 ▲안정적 실적의 흑자바이오텍 등을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홍가혜 연구원은 “HL161의 임상 1상 탑라인 데이터 확인이 중요 변수”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의 HL161은 IgG 매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FcRn 저해제 계열 항체치료제다. 중증 근무력증,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천포창 등 희귀 자가면역질환을 타겟으로 한다.

홍 연구원은 FcRn 저해제의 매력에 관해 “주요 개발 기업(6개) 모두 적응증 확장에 주력 중이고 신규 적응증 개발 시 퍼스트 무버 도약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증 근무력증을 포함한 최대 6개를 적응증으로 미국 임상 2상 진행이 예정돼 있다.

FcRn 저해제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선 “투여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으로 피하주사(SC)제형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봤다. HL161은 연내 피하주사(SC) 제형 임상 1상 완료 예정이다.

영장류 실험 결과, HL161은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모두에서 최대 80%의 혈중 IgG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홍 연구원은 “올해 말~내년 초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며 “특히 선도 기업인 벨기에 제약사 아젠엑스(Argenx)가 피하주사(SC) 임상 2상 준비 중으로 한올 바이오파마와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HL161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경쟁 우위 판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HL036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내년 초 임상 3상에 진입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HL036은 TNF-a를 억제해 염증을 완화시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분자 크기를 작게 개량해 점안액 형태로 개발됐다.

HL036의 특징은 기존 약물 대비 짧은 치료기간과 부작용 감소, 대량 생산이 용이한 대장균 시스템을 이용해 가격경쟁력이 확보됐다는 점이다. 포도막염, 습식 황반변성의 적응증 확장 기대감도 있다.

홍 연구원은 “미국 임상 2상 결과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각막 손상 억제와 건성안 증세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며 “내년 초 약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3상 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시기는 2022년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기술 수출(중국 제외)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실적에도 주목했다. 홍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매출액 918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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