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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UN SDG와 일본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 개최


입력 2018.11.29 14:03 수정 2018.11.29 14:17        이홍석 기자

한·일 재계회의 대체로 경단련 신임회장 초청 행사

지속가능개발목표 전략·모델 필요…향후 양국 경제계 협력 교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UN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류진 풍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허 회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나카니시 경단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UN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류진 풍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허 회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나카니시 경단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한·일 재계회의 대체로 경단련 신임회장 초청 행사
지속가능개발목표 전략·모델 필요…향후 양국 경제계 협력 교감


일본 경단련(게이단렌) 회장이 직접 현재 일본경제계가 일제히 추진하고 있는 혁신 방향, 소사이어티 5.0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한국 경제계와 공유한다. 경단련 회장이 특별대담을 통해 직접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경단련과 함께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UN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N의 SDG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본 경제계의 ‘소사이어티 5.0’ 구상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행사에는 제 8대 UN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전 총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신임회장이 메인연사로 나섰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UN총회를 통해 SDG 채택을 이끌어 낸 주역으로 나카니시 경단련 회장은 일본의 혁신전략인 ‘소사이어티 5.0’을 일본 경제계에게 최초 제안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특히 이번 특별대담은 올해 한·일재계회의를 대신해 열리는 대규모 공개 세션으로 경단련 신임회장이 직접 일본 경제계 핵심 아젠다를 한국 경제계에 소개하고 공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이다. 나카니시 회장은 지난 5월말 경단련 총회를 통해 경단련 14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한국 사회는 기후변화·저출산·일자리 등 여러 난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경제도 SDG의 한국적 모델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반기문 총장은 “기후 변화와 소득 불균형 등은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현재를 진단하고 “경제·사회·환경 등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17개의 목표는 정부·시민사회·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SDG는 UN의 것이 아닌 실천하는 기업 여러분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단련 나카니시 회장은 기조발표에서 초스마트 사회인 '소사이어티 5.0'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라고 정의했다.

이어 소사이어티 5.0을 통해 SDG 세부 목표들을 추구하는 방안에 대해 ▲데이터 공유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 ▲지역단위로 전력수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빠른 정보공유를 통한 재난 대응 ▲IT기기를 활용한 개인별 능동적 건강관리 ▲빅데이터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과 가치사슬 최적화 ▲자율주행·드론·로봇의 물류인력 대체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기조발표 후 이어진 대담에서 반 총장은 SDG 추진과 관련해 국내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소사이어티 5.0과 같은 독자적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나카니시 회장은 사회 전체가 UN SDG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중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일본 경제계 차원에서 시작한 SDG뱃지달기 등의 캠페인을 소개하고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뱃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아울러 SDG 추진과 관련해 양국이 공통적으로 처한 고령화·양극화·미세먼지 등의 이슈를 고려할 때 상호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양국이 비슷한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일본 경제계만의 SDG 모델로서 소사이어티 5.0은 우리 경제계에도 좋은 자극”이라며 “이번 특별 대담을 통해 SDG의 한국적 모델을 고민하는 시작이 되고 추후 SDG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대담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반기문 제 8대 UN사무총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비롯,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이 참여했다. 이밖에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동건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회장, 소진세 롯데 사회공헌위 위원장, 후지요시 유코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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