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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뒤집기' 논란에…與 "권역별 비례제 속 '연동형' 수용"


입력 2018.11.29 14:45 수정 2018.11.29 14:59        조현의 기자

연동형 당론으로 삼았던 與, '말바꾸기' 지적에 발끈

"언론이 '연동형' 단어 집착…이해찬, 반대한 적 없다"

연동형 당론으로 삼았던 與, '말바꾸기' 지적에 발끈
"언론이 '연동형' 단어 집착…이해찬, 반대한 적 없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자료사진)ⓒ데일리안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자료사진)ⓒ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야권에서 '민주당이 여당이 된 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공약을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비록 공약에 연동형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추구해온 선거제도 개혁에는 내용상 연동형 배분 방식이 포함됐다"고 반박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기본 틀 위에서 연동형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지난 20여 년간 일관되게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총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 공약에선 국회 구성 및 비례성 강화, 지역편중 완화를 위해 국회의원 선거 권역별 비례제 도입을 공약했고 국정과제에서도 권역별 비례제 도입을 명시한 바 있다"고 했다.

'100% 연동제로 몰아준다는 것은 아니다'는 이해찬 대표의 최근 발언과 뉘앙스가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는 "큰 입장 차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표는 연동형 도입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걸 말했을 뿐인데 마치 연동형을 반대하는 것으로 기사화되고 야당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이 대표의 발언에 반발하며 장외투쟁까지 나선 데 대해선 "야3당과 민주당 사이의 불필요한 장외공방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야3당이 주장하는 (선거제 개혁의) 정신과 취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과 정개특위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내 의견을 이틀 동안 수렴하기로는 연동형 도입에 대해 열어놓고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개특위에서 논의될 내용이지 당 대 당으로 선명 공방을 벌일 일은 아니다. 만약 연동형 도입에 대해 당론화가 필요하다면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정개특위 단일안을 당이 수용하는 게 더 좋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언론이 '연동형'이란 단어에만 집착하는데 선거구 협상의 핵심은 '비례성 강화'"라며 "이를 위해선 비례대표비율과 의석 배분방식을 어떻게 할지가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를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서 연동형 배분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개특위 논의를 통해 안이 성립되면 당론논의가 진행될 걸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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