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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양보'받은 김학용, 원내대표 경선레이스 '탄력'


입력 2018.11.29 11:45 수정 2018.11.29 13:21        정도원 기자

"강석호 양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 다하겠다

오늘~내일 중으로 생각해둔 정책위의장 후보와 접촉

'복당파' 이야기하는 분들, 그러니 별로 인기 없다"

"강석호 양보 헛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오늘~내일 중으로 정책위의장 후보와 접촉
'복당파' 이야기하는 분들, 별로 인기 없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뤄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탄력을 받게 된 김학용 의원(사진)은 29일 "강석호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뤄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탄력을 받게 된 김학용 의원(사진)은 29일 "강석호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석호 의원과의 단일화를 이뤄내며 유력 원내대표 후보로 부상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계파 대결' 프레임을 일축했다.

김학용 의원은 29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승적인 양보를 해준 강석호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강석호 의원의 양보가 헛되지 않도록 내가 열심히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강석호 의원은 "당내와 보수의 대통합을 위해 나보다 김학용 의원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라며 김 의원으로서의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다.

이에 김학용 의원은 "(강석호 의원은) 개인적으로 나와 너무나 가까운 분이기 때문에 사실 (경선 운동이) 힘들었다"며 "강 의원과의 단일화가 끝났기 때문에, 오늘내일 생각해둔 분과 접촉할 것"이라고, 정책위의장 섭외 등 경선 운동에 이제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강 의원과의 후보단일화가 외부에 이른바 '복당파'의 결집으로 비쳐져, 원내대표 경선의 '계파 대결' 양상을 부추긴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복당파, 복당파' 하는데 복당파 의원들이 같이 모여서 밥 먹은지가 언제인지도 알 수 없다"며 "내년도 원내대표는 문재인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더 잘 싸울 수 있는 원내대표인지가 중요하다"고 '대여투쟁 인물론'에 방점을 찍었다.

당 일각에서 '복당파 대 잔류파' 프레임을 짜려고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 하는 분들은 지금 별로 인기가 없다"며 "모든 의원들이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불평불만이 아주 많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간헐적으로 내부에 총질하니 (우리 당에) 오려는 마음을 먹다가도 주춤하는 것"이라며 "지금 계파 운운하는 것은 자멸의 길"이라고 잘라말했다.

내달 중순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까지 2주 남짓 남은 가운데, 후보단일화로 탄력을 받은 김학용 의원은 '보수단일화'를 내세워 향후 경선전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의원은 "어느 정당이 바보가 아니면 문을 닫아놓고 있겠느냐"며 "상식적으로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합리적인 보수라면 당연히 지금 힘을 합치는 게 맞고,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다.

다만 "괜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 밖에서) 복당을 하더라도 원내 선거가 끝나고나서 오는 것이 맞겠다"며, 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이 예산안 처리 직후 경선 직전에 복당할 수 있다는 '기습복당설'과는 거리를 뒀다.

아울러 "표를 얻기 위해서 전혀 생각이 맞지 않는 극우·극좌와 손을 잡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자신이 구상하는 '보수대통합'은 국민 대부분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 중도보수·보수 세력의 총결집체가 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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