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승민 "보수재건 계속 고민…국민께 말할 기회 있을 것"


입력 2018.11.28 16:53 수정 2018.11.28 17:21        이동우 기자

劉 "정치적 문제 이야기하는 것 고민 중"

29일 연세대 강연, 12월 당내 청년행사 조율

劉 "정치적 문제 이야기하는 것 고민 중"
29일 연세대 강연, 12월 당내 청년행사 조율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경선 1위인 박종진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유승민계의 주장과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안철수계의 주장이 대립하며 공천 문제로 당내 잡음이 커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경선 1위인 박종진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유승민계의 주장과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안철수계의 주장이 대립하며 공천 문제로 당내 잡음이 커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28일 “어떻게 하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느냐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언젠가 국민께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고민을 충분히 하고 있다. 고민이 끝나면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학 강연이 정치활동 재개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활동을 접은 적이 없다. 그동안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하다 학기 말 약속이 몰려 이를 지키는 차원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대표는 “주로 경제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시장경제가, 또 경제성장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 정치권과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문재인 정부는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얘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시장, 국가 그리고 정치’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금 우리나라에는 아마존, 페이스북, 화웨이 등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창업, 기업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없다”며 “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이병철, 정주영 등 기업가들이 여러분 중에 계속 나오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장, 국가 그리고 정치'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데일리안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장, 국가 그리고 정치'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데일리안

그는 또 "그들은 낙수효과는 없다고 말하는데,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올해 2.7% 성장에서 1.7%, 0.7%, 0%로 내려가면 우리 경제에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20년동안 (IMF를) 겪었는데도 그런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받아들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5대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개혁이 필요하고, 실력있는 이들이 제자리 갈 수 있게 하는 노동개혁, 재벌들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되, 국내시장에서 나쁜일을 못하도록 하는 재벌개혁, 그리고 교육개혁과 과학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29일 연세대학교에서 강연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당내 행사인 바른토론배틀에 참석을 조율 중으로 당분간 청년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연에는 유의동,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지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