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가 수십억 자산가? 변칙증여 혐의자 조사 착수

국세청, 세금 탈루 의혹 225명 대상 세무조사 돌입

금융추적조사 통해 자금흐름 검증…엄정 대응 예고

국세청, 세금 탈루 의혹 225명 대상 세무조사 돌입
금융추적조사 통해 자금흐름 검증…엄정 대응 예고

국세청이 고액 자산보유 미성년자 등 변칙증여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돌입했다.ⓒ게티이미지뱅크

국세청이 고액 자산보유 미성년자 등 변칙증여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국세청은 소득 등 자금원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부동산·예금·주식 등을 보유하거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자 등 세금 탈루혐의가 있는 225명을 대상으로 선정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들어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가 급증하면서 미성년자 등 연소자의 고가자산 형성과 정당한 납세의무 이행여부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루혐의자에 대해서는 금융추적조사를 통해 특수관계자 간 자금흐름 등을 면밀히 검증하고, 특히 부정한 방법에 의한 탈세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성년자의 편법증여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성실신고 여부를 빈틈없이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