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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도 걱정’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 포체티노 고민


입력 2018.11.28 10:00 수정 2018.11.28 10: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영국 현지서 아시안컵 차출 우려 목소리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이 포체티노 감독에겐 걱정거리라고 전했다. ⓒ 게티이미지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이 포체티노 감독에겐 걱정거리라고 전했다. ⓒ 게티이미지

A매치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토트넘)이 부활에 성공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겐 또 다른 근심거리가 생긴 듯하다.

손흥민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서 시즌 첫 리그 골을 뽑아냈다.

최근 끝난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결국 폭발적인 5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원더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상대 미드필더 조르지뉴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도 속수무책이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찾았지만, 다시 한국 대표로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며 “이는 포체티노 감독의 걱정거리”라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주축 공격수를 보호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 2연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에 손흥민이 나서지 못하게 손을 썼다.

이에 손흥민은 11월 A매치 때는 호주까지 장거리 비행을 피하며,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1월이면 토트넘은 또 다시 손흥민을 꼼짝없이 내줘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손흥민이 너무 부진해 걱정이었다면 이제는 또 너무 잘해서 걱정이다.

아마도 우산 장수와 부채 장수를 둔 어머니의 심정을 포체티노 감독이라면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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