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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데뷔 ‘몇 번째?’


입력 2018.11.28 07:49 수정 2018.11.28 08: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5차전서 교체 투입

10대 선수로는 유일, 최초 한국인은 설기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 ⓒ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감격적인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풋볼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E조 5차전 홈경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승 1무를 기록한 뮌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찬가지로 조 2위 아약스 역시 3위 벤피카와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지며 E조의 순위는 모두 결정이 됐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1999년생의 신예 정우영의 출격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19세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에서 데뷔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정우영은 투입된 시간이 워낙 늦었던 탓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네 차례 패스(성공률 75%)를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주고받았고, 파울 및 가로채기를 1개씩 기록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인천 대건고 시절이던 지난해 뮌헨 U-19팀에 입단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뮌헨에서 포텐셜을 폭발시킨 정우영은 프리시즌부터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최근 리그 뒤셀도르프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1군 데뷔를 준비했다.

역대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 데일리안 스포츠

정우영의 챔피언스리그 데뷔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13번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별들의 무대에 오른 선수는 설기현으로 한일 월드컵 직전인 2001-02시즌 벨기에 안더레흐트 소속으로 경험을 했다.

한일 월드컵 이후 해외파가 대거 늘어난 뒤에는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이을용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섰다.

이후 2010-11시즌에는 셀틱의 기성용과 차두리가 나란히 출전했고 이듬해에는 박주호와 박주영, 그리고 2013-14시즌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데뷔전은 30세의 차두리이며 이번에 피치를 밟은 정우영이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선수다. 유럽 4대 빅리그 소속 데뷔전은 이천수, 박주영, 손흥민, 그리고 정우영 등 4명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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