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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공식일정 개시…이언주 '신보수'에 응답할까?


입력 2018.11.28 02:00 수정 2018.11.28 06:08        이동우 기자

劉, 주요 정치적 선택 전후 청년들과 접점 늘려

이대·연대 강연 및 당 토론배틀 참석 논의 중

이언주 신보수와 劉 개혁보수 접점 가능성 관심

劉, 주요 정치적 선택 전후 청년들과 접점 늘려
이대·연대 강연 및 당 토론배틀 참석 논의 중
이언주 신보수와 劉 개혁보수 접점 가능성 관심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밝히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밝히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잠행을 깨고 공식 행보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당초 정치권에선 유 전 대표가 국정감사 이후 즉각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청년 유권자들과 접점을 늘리는 방식 등으로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대표는 28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29일 연세대학교에서 청년들 앞에 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강연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권은 개혁보수에 대한 생각과 향후 행보에 대해 직·간접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이번 강연을 비롯해 다음 달 초 1~2곳의 대학에서 추가 강연을 조율 중”이라며 “다음달 (당에서 진행하는) 바른토론배틀 우승팀과의 만남 등도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강연 일정을 대해 정치권은 사실상 정치활동의 재개로 보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에서는 최근 우클릭 행보를 강화 중인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의 ‘신보수’와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접점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서 손을 잡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서 손을 잡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앞서 이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대표 같은 경우 개혁보수라는 게 비슷한 면이 좀 있을 수 있다”며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조용하셔서 잘 모르겠지만 지향하는 바는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 전 대표의 대학 강연이 본격적인 활동 재개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정치적인 주요 결정 전후에 청년들과 소통을 강화해 왔다는 지적이다. 실제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직전인 지난 1월 당시 안철수 대표와 첫 공동 일정으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통합 다음 달인 지난 3월에는 조선대학교에서 ‘호남과 영남의 거리’라는 주제로, 충남대학교에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초청으로 연이어 강연을 펼치는 등 공동대표로서 활동을 본격화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 전 대표의 대학 강연은 공식 일정인 만큼 그의 행보에 주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본격적인 총선대비 행보라기보다 워밍업으로 보인다.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는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는 정중동 행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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