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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치 中영사관에 총격·자살폭탄 테러 시도


입력 2018.11.23 17:46 수정 2018.11.23 17:47        스팟뉴스팀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중국 영사관에서 총격과 함께 자살폭탄 공격이 시도돼 현지 경찰관 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외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23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괴한 세 명이 총을 쏘며 중국 영사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비병과 교전하다가 건물 밖 현장에서 모두 사살됐다.

파키스탄 경찰은 AFP통신에 "경찰관 2명이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뉴스통신 EFE는 사망한 경찰 수가 3명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과 AFP통신은 이날 공격에 나선 총격범 가운데 한 명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미르 샤이크 카라치 경찰청장은 로이터통신에 "범인 3명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를 타고 왔다"며 "하지만 건물 방비가 두터워 이들이 영사관 내로 들어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무장 반군조직인 발로치스탄 해방군(BLA)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로이터통신 등에 "오늘 공격은 우리가 한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은 압제자이며 우리의 재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테러를 감행한 이들이라며 3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BLA는 파키스탄 남부 발로치스탄 주(州)에서 주로 활동하는 조직이다. 발로치스탄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주로 꼽히며 이곳에서는 자신들만의 종족, 종파 등을 토대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가 여럿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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