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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해외진출 등용문…홍콩 미용전시회 성과 '쏠쏠'


입력 2018.11.25 06:00 수정 2018.11.25 07:14        손현진 기자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참가업체 매년 증가…올해 3030개 기업 몰려

K뷰티 경쟁력 입증 성과…글로벌 신제품 홍보하고 자체 기술력 소개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참가업체 매년 증가…올해 3030개 기업 몰려
K뷰티 경쟁력 입증 성과…글로벌 신제품 홍보하고 자체 기술력 소개


국내 뷰티 기업들이 올해 23회째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미용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참가 성과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유씨엘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 및 방문객들. ⓒ유씨엘 국내 뷰티 기업들이 올해 23회째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미용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참가 성과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유씨엘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 및 방문객들. ⓒ유씨엘

국내 뷰티 기업들이 올해 23회째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미용박람회 '코스모프로프'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위해선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며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코스모프로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 아시아월드엑스포 및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303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참가 기업 수는 매년 약 7%씩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사전 등록 방문객 수는 작년에 비해 13.6% 늘었다.

한국에서는 총 616개 기업이 참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하는 한국 업체가 매년 증가해 한국의 대 홍콩 화장품 수출액 또한 2014년 3억7600만 달러(약 4254억원)에서 작년 기준 9억6300만 달러(약 1조895억원)로 156% 급증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홍콩 전시회는 홍콩, 중국 바이어들 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등 다양한 바이어를 만나는 국제 전시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시장에 유통하기 전 각국 바이어들의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 룰루랩이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 수상했다.ⓒ룰루랩 한국 기업 룰루랩이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 수상했다.ⓒ룰루랩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한국 기업과 제품들이 주목 받았다. 글로벌 뷰티 트렌드 분석 기업 뷰티스트림즈(BEAUTYSTREAMS)는 뷰티 트렌드와 그 대표 제품을 소개했는데, 총 7개 트렌드 중 한국 기업 제품이 2개 포함됐다. 또 뷰티 제품 중 창의성, 시장 발전성 등을 고려해 수상하는 '코스모프로프 어워드'에서 한국 스타트업 룰루랩의 '루미니' 제품이 스킨케어 부문에 선정됐다.

룰루랩은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C-Lab(씨랩)에서 분리된 기업이다. 올해 수상작인 루미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를 스캔해 10초 안에 분석하고,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IT 제품이다. 세계 뷰티업계의 화두인 '개인맞춤화'에 맞는 서비스여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제각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리얼은 자사 '세븐데이즈 마스크' 신제품을 공개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아리얼의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 진출을 열어준 베스트셀러다.

파파레서피의 홍콩 코스모프로프 참가부스. ⓒ파파레서피 파파레서피의 홍콩 코스모프로프 참가부스. ⓒ파파레서피

아리얼 관계자는 "이미 세븐데이즈 마스크팩을 알고 있는 현지 고객과 바이어들이 많아 수출 상담도 고무적인 반응이었다"며 "쉽고 효과적으로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이번 신제품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토리의 자연주의 브랜드 파파레서피는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시리즈' 등 인기 제품을 공개하고 글로벌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 매진했다.

파파레서피 측은 "현장에서 마스크팩 리뉴얼 제품이 큰 관심을 받았다"며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OEM·ODM 기업 유씨엘은 박람회에서 화장품 제조 기술력을 소개했다. 유씨엘은 천연 원료와 제형화 기술, 제조 및 생산 기반을 갖춰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지원 유씨엘 대표는 "해외 유명 박람회를 통해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한국 화장품과 ODM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K뷰티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뿐 아니라 차별화된 원료와 효능, 품질 우수성을 끊임없이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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