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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청와대 소속 비서관‧현직판사 음주운전 줄줄이…차량 열차와 충돌 사고도


입력 2018.11.23 14:17 수정 2018.11.23 14:19        문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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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음주운전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지도층의 음주운전 절발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2일 새벽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사표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현재 청와대 내부에서는 기강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충청 지역 지방법원 소속 A판사가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5%대로, A판사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으며 조만간 기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방법원장은 A판사에 대한 법관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한 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보고할 방침이다.

사회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음주운전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는 차량이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심야시간 철로로 진입한 음주운전 차량이 달리는 열차와 충돌한 것이다.

23일 순천경찰서와 코레일 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8분쯤 전남 순천시 연향동 경전선 철로 옆 도로에서 A씨(48)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가 철제 펜스를 뚫고 철길로 들어갔다. 잠시 후 순천역 구간으로 진입해 서행하던 화물열차가 철로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충돌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린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의 음주 측정결과 A씨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2%의 혈중알콜농도가 측정됐다.

이처럼 음주운전 사고 및 적발이 줄 잇고 있는 가운데 ‘윤창호법’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윤창호법’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군인 윤창호 씨가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 차량에 치여 사망한 후 그의 친구들이 발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법이다.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평화당 이용주 의원도 힘을 보탠 법으로 사안이 이슈화되자 문재인 대통령 또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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