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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연간 글로벌 처방액 1조원 돌파


입력 2018.11.22 17:11 수정 2018.11.22 17:11        손현진 기자

글로벌 시장서 1년 간 1조3000억원 처방…올 연말 3조원 돌파 전망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국내 단일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IQVIA(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최근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1조3000억원 이상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측은 지난 2분기까지 램시마 누적 처방액이 약 2조6000억원에 이른다며, 연말에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램시마’가 사업 초기부터 판매 순항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념 자체가 부재하던 시기에는 ‘램시마’에 대한 의약품으로서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실제로 ‘램시마’는 2013년 하반기 유럽에 처음 런칭된 이후 2014년에 연간 처방액 166억원, 유럽 시장 점유율 1%에 그치며 시장 확대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램시마의 판매 호조는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이어지고 있다.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첫 론칭된 2017년 2분기부터 1년 간 약 3000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달성하며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입찰 기관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허쥬마’도 현지 의료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연말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에서 허가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2019년부터는 셀트리온 그룹 주력 3개 제품의 성장세가 미국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행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에 힘입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의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유럽에서 자리매김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승인도 기대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성장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국내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조원 넘게 처방되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소명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제2·제3의 ‘램시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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